내부 링크란? 개수보다 앵커 텍스트가 중요한 이유

내부 링크 (Internal Link) 뜻 썸네일

내부 링크(Internal Link)는 같은 도메인 안의 페이지끼리 연결하는 링크입니다. 방문자가 다음 문서로 이동하는 길이면서, 검색엔진에게는 어떤 페이지가 중요하고 어떤 주제끼리 묶이는지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외부 링크와 달리 전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순위 요소이기도 합니다.

내부 링크 뜻

내부 링크가 하는 일은 셋입니다.

  • 발견 경로를 만듭니다. 크롤러는 링크를 따라 다니므로, 어디에서도 링크되지 않은 페이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 중요도를 전달합니다. 사이트 안에서 여러 번 링크되는 페이지는 그만큼 중심에 있는 문서로 읽힙니다.
  • 주제를 설명합니다. 링크에 쓰인 앵커 텍스트가 “이 페이지는 이런 내용”이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구글의 링크 권장사항 문서는 최소 기준을 이렇게 적습니다.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페이지는 사이트 안의 다른 페이지 최소 한 곳에서 링크를 받아야 한다.”

홈에서 카테고리와 글 페이지로 내부 링크를 따라 크롤러가 이동하고, 링크가 없는 고아 페이지에는 닿지 못하는 도식
크롤러는 내부 링크를 따라 페이지를 발견하므로, 어디에서도 링크되지 않은 고아 페이지는 발견되기 어렵습니다.

내부 링크의 종류

내부 링크는 놓이는 자리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뉘고, 자리마다 하는 일이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모든 페이지에 똑같이 들어가는 링크인지, 페이지마다 달라지는 링크인지입니다.

종류위치주로 하는 일같은 사이트 페이지끼리 비교할 때
내비게이션상단 메뉴사이트의 큰 분류를 보여줌모든 페이지에 같아 차이를 만들기 어려움
푸터페이지 하단회사 정보·정책 페이지 연결모든 페이지에 같아 차이를 만들기 어려움
브레드크럼본문 위 경로 표시현재 위치와 상위 분류 연결상위 분류 페이지로 링크가 모임
본문(맥락) 링크문장 안관련 문서로 주제를 이어줌페이지마다 달라 가장 직접적인 차이
관련 글 목록본문 아래다음 읽을 문서 제안자동 생성이면 주제와 어긋나기 쉬움

내비게이션과 푸터에도 신호는 있습니다. 다만 사이트 전체에 동일하게 깔리기 때문에, 어느 페이지를 대표로 세울지를 가르는 데는 본문 링크가 더 분명한 수단입니다.

페이지 세 개의 와이어프레임에서 상단 메뉴와 푸터 링크는 모두 같고 본문 속 링크만 서로 다른 페이지를 가리키는 비교 도식
내비게이션·푸터 링크는 모든 페이지에 똑같이 들어가지만, 본문 링크는 페이지마다 달라 어느 페이지를 대표로 세울지 가르는 신호가 됩니다.

개수보다 앵커 텍스트가 중요한 이유

페이지로 향하는 앵커 텍스트의 다양성이 링크 개수보다 순위와 더 강하게 연관됐습니다. Zyppy가 1,800개 사이트의 내부 링크 2,300만 개(URL 약 52만 개)를 분석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로, 같은 문구를 열 번 반복한 링크보다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열 개의 문구가 낫다는 뜻입니다. 영어권 사이트 대상이며, 원문에 조사 시점은 밝혀져 있지 않고 2026년 2월에 갱신됐습니다.

본문 속 'Red Bird' 링크가 example.com/shop/bird/red 페이지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앵커 텍스트 예시 그림
링크에서 눈에 보이는 글자(앵커 텍스트) ‘Red Bird’가 연결된 페이지의 내용을 사용자와 구글에 미리 알려 줍니다. 출처: Google 검색 센터 (CC BY 4.0)

또한 목표 키워드와 정확히 일치하는 앵커가 하나라도 있는 페이지는 그런 앵커가 전혀 없는 페이지보다 트래픽이 최소 다섯 배 많았습니다. 정리하면 정확히 일치하는 앵커 하나는 꼭 확보하되,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흩뜨리는 편이 좋습니다.

구글의 안내도 같은 방향입니다. 링크 권장사항 문서는 앵커 텍스트를 설명적이면서 간결하게 쓰라고 하고, “여기를 클릭”, “더보기”처럼 내용 없는 문구와 키워드를 억지로 채운 긴 문구를 피하라고 적습니다. 링크 여러 개를 띄어쓰기 없이 연달아 붙이는 것도 앞뒤 맥락을 없애는 방식이라 권하지 않습니다.

개수가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조사에서 링크 개수별로 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관찰결과
내부 링크 0~4개인 URL구글 검색 클릭 평균 약 2회
내부 링크 40~44개인 URL0~4개 URL보다 약 4배 많은 클릭
45~50개를 넘어서면효과가 꺾이며 트래픽 감소

수치를 목표로 삼기보다 방향으로 읽는 편이 좋습니다. Zyppy도 이 결과를 상관관계라고 밝혔고, “40개를 걸면 오른다”는 인과를 증명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무에서 쓸 만한 결론은 링크가 거의 없는 페이지는 확실히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수와 함께 봐야 할 것이 클릭 깊이입니다. 구글의 존 뮬러는 2018년 웹마스터 행아웃에서 URL의 슬래시 개수는 보지 않지만 홈페이지에서 몇 번 클릭해야 콘텐츠에 닿는지는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홈에서 한 번에 닿는 페이지는 사이트가 중요하게 여기는 페이지로 읽힌다는 설명입니다.

Zyppy 조사는 영어권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한국어는 조사와 어미가 붙어 “완전 일치”의 기준이 영어와 다르므로, 수치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원리만 가져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컨설턴트의 실전 팁

내부 링크만 바꿔서 순위가 올랐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도메인 안에서 페이지끼리 같은 검색어를 두고 경쟁할 때, 어느 페이지가 앞에 서는지는 언제 발행됐는지와 페이지 권위(PA, Page Authority)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 권위에 내부 링크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분명히 느꼈습니다. 내부 링크는 단독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도구라기보다, 사이트 안에서 어떤 페이지를 대표로 세울지 정하는 도구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푸터나 내비게이션의 링크도 신호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든 페이지에 똑같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같은 도메인 안의 페이지끼리 권위를 겨룰 때는 차이를 만들어 내는 신호로서는 약합니다. 특정 페이지를 대표로 세우고 싶다면 관련 있는 본문 문장 속에서 링크를 거는 편이 확실합니다.

구글이 따라갈 수 있는 링크의 조건

구글은 원칙적으로 href 속성이 있는 <a> 요소만 링크로 읽습니다. 구글 링크 권장사항 문서의 설명입니다. 화면에서는 똑같이 눌리는 버튼이라도 코드가 다르면 크롤러에게는 링크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 구글이 따라가는 링크 -->
<a href="/seo-wiki/crawling-meaning/">크롤링의 뜻</a>
<a href="/products/shoes" onclick="goTo('shoes')">신발</a>

<!-- 구글이 링크로 읽지 못하는 코드 -->
<span href="/products/shoes">신발</span>
<a onclick="goTo('shoes')">신발</a>
<a href="javascript:goTo('shoes')">신발</a>
<a routerLink="products/shoes">신발</a>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로 만든 사이트에서 이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메뉴와 목록이 모두 클릭 이벤트로만 이동하면, 사람은 잘 돌아다녀도 크롤러는 첫 페이지에서 멈춥니다.

브레드크럼 구조화 데이터도 링크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존 뮬러는 2022년 3월 오피스아워에서 구조화 데이터 속 URL은 일반 내부 링크와 같은 방식으로 쓰지 않으며, 사이트의 각 계층 사이에는 일반 HTML 링크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내부 링크를 “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 중 하나”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외부 링크와 무엇이 다른가

외부 링크는 다른 사이트가 우리에게 보내는 평가이고, 내부 링크는 그 평가를 사이트 안에서 어느 페이지로 모을지 정하는 배치입니다.

구분내부 링크외부 링크(백링크)
출발 지점같은 도메인의 다른 페이지다른 도메인
통제권전적으로 사이트 운영자상대 사이트
주된 역할발견 경로, 사이트 안 중요도 배분, 주제 연결사이트 밖에서 온 평가
앵커 텍스트직접 정할 수 있음대부분 상대가 정함
nofollow쓸 이유가 거의 없음광고·사용자 생성 링크에 표시

자주 하는 실수

  • “여기를 클릭”을 앵커로 씁니다. 링크된 페이지가 무엇인지 아무 정보도 전달하지 못합니다.
  • 모든 링크에 같은 문구를 씁니다. 다양성이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 고아 페이지를 방치합니다. 어디에서도 링크되지 않은 페이지가 사이트에 쌓여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크롤링 도구로 한 번에 찾을 수 있습니다.
  • 깊이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카테고리를 여러 겹 만들다 보면 중요한 페이지가 홈에서 5클릭 거리에 놓입니다.
  • 주소를 바꾸고 내부 링크는 그대로 둡니다. 리디렉션이 걸려 있어도 사이트 안 링크가 옛 주소를 가리키면 매번 한 단계를 더 거칩니다. 구글의 사이트 이전 문서도 내부 링크를 새 주소로 바꾸라고 안내합니다.
  • 버튼을 스크립트로만 연결합니다. href 없이 클릭 이벤트로만 이동하는 메뉴는 크롤러가 따라가지 못합니다.
양용준
양용준
서치나인을 운영하며 체인시프트(Chainshift)에서 SEO·GEO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하우스 데이터 마케터로 시작해 어센트코리아 검색데이터 애널리스트를 거쳤고, 메트라이프생명·안랩·이랜드 등과 네이버·구글 SEO, AI 검색 최적화(GEO)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한국 공식 글로벌 SEO/GEO 컨퍼런스 Search SEOul을 공동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아카마이·요즘IT 세미나 등에서 GEO를 주제로 발표해 왔습니다. 측정할 수 있는 것만 약속하는, 가장 보수적이고 진정성 있는 GEO 컨설팅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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